재산을 가족에게 미리 이전하려는 경우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법이 증여등기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소유권만 옮기는 절차가 아니라 상당한 세금과 비용이 뒤따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증여등기비용과 관련하여 필요한 취득세, 증여세, 변호사 수수료까지 모두 정리하고, 실제 사례를 통해 비용 규모를 가늠해 보겠습니다.
증여등기비용 구성
증여등기에는 크게 세 가지 비용 요소가 있습니다.
- 취득세는 과세표준의 3.5% + 지방교육세는 취득세(과세표준의 3.5%)의 20%
예를 들어, 자녀가 부모로부터 2억원 상당의 주택을 증여 받는다면, 기본적으로 700만원의 취득세가, 140만원의 지방교육세가 부과됩니다.
다만, 조정대상 지역이라면 과세표준이 3억원이상인 경우 무려 과세표준의 12%의 중과세율이 적용되므로 이에 대해서는 주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부모로부터 조정대상 지역에 있는 3억원 상당의 주택을 증여 받는다면, 무려 12%의 중과세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 경우 취득세가 3600만원, 지방교육세가 72만원이 부과됩니다.
- 증여세: 인적공제 한도 초과분에 과세
- 등기 수수료 및 변호사 비용: 직접 신청 시 3~5만원, 대리 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수준
증여세 계산 (2025년 기준)
증여세는 증여자와 수증자의 관계에 따라 공제액이 다릅니다.
- 배우자: 6억원
- 성인 자녀: 5000만원
- 미성년 자녀: 2000만원
- 기타 친족: 1000만원
- 타인: 없음
그리고 증여세율은 과세표준 기준으로 아래와 같은 증여세율의 적용을 받게 됩니다.
1억 원 이하: 10% (누진공제 0원)
5억 원 초과 ~ 10억 원 이하: 30% (누진공제 6천만 원)
1억 원 초과 ~ 5억 원 이하: 20% (누진공제 1천만 원)
10억 원 초과 ~ 30억 원 이하: 40% (누진공제 1억6천만 원)
30억 원 초과: 50% (누진공제 4억6천만 원)
예를 들어, 성인 자녀가 부모로부터 1억원의 부동산을 받으면, 5000만원 공제를 적용한 뒤 나머지 5000만원에 대해 세율(10%)이 적용됩니다. 즉, 증여세 500만 원이 산출됩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성인 자녀가 부모로부터 2억원의 부동산을 받으면, 계산이 조금 달라집니다. 왜냐하면 이 경우에는 누진공제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5000만원의 공제를 적용한 뒤 나머지 1억 5000만원에 대해 세율 20%가 적용됩니다. 그리고 누진공제 1000만원까지 반영하면 증여세는 2000만원(1억 5000만원 × 20% – 1000만)이 됩니다.
실무사례로 보는 증여등기비용
사례 ①: 부모 → 자녀, 아파트 시가 4억 원 – 취득세: 약 1,400만 원 – 증여세: (4억 – 5천만 원) × 10% = 약 3,500만 원 – 변호사 비용: 약 100만원 👉 총 비용: 5,000만 원 이상
사례 ②: 배우자 간 증여, 아파트 시가 7억 원 – 취득세: 약 2,450만 원 – 증여세: (7억 – 6억 공제) × 10% = 약 1천만 원 👉 총 비용: 3,500만 원 이상
증여등기비용 절약 팁
1. 분할 증여: 여러 차례 나누어 증여하면 인적 공제를 반복 적용 가능
2.시가 산정 전략: 기준시가를 활용해 세 부담 최소화
3.배우자 증여 활용: 6억 원까지 공제되어 절세 효과 극대화
실무상 주의사항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거나 취득세 납부를 지연하면 무신고 가산세 20% + 납부 불성실 가산세가 부과됩니다. 또한 수증자가 미성년자라면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고, 외국인 수증자는 외국인등록번호 발급 등 별도 절차가 요구됩니다.
마무리 및 시리즈 글 안내
증여등기는 상속 분쟁을 예방하는 좋은 수단이지만, 세금과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사전 준비가 필수입니다. 증여등기비용과 관련하여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래 시리즈 글도 함께 참고해 보시면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